지난 16일 방송된 JTBC 음악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6'에서는 원조가수로 출연한 김완선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내가 더 많은 걸 얻어간다"며 "이 감동으로 더욱 힘내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미션곡은 김완선 데뷔곡 '오늘 밤'이었다. 1584표 중 649표(득표율 41%)를 받아 탈락이 확정된 2번은 모창능력자로 나선 걸그룹 에이프릴 메인보컬 김채원이었다.
이어진 2라운드 미션곡은 여러 차례 리메이크 된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였다. 특히 2라운드에서는 누구도 상상 못한 금발과 푸른 눈을 지닌 외국인 모창능력자 마리아가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완선은 "외국인이 분명하신데 내 노래를 이렇게 잘 불러주시다니, 너무 고맙다"고 감탄했다.
마리아는 득표율 28.1%로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그는 "케이팝을 좋아해서 찾아 듣다가 '오늘밤'을 좋아하게 됐다"며 "완선 언니 영상을 더 찾아봤는데, '한국의 마돈나'라는 별명이 있더라. 제 생각에는 마돈나보다 김완선"이라고 전했다.
3라운드 미션곡 '잊어요'를 마친 뒤 무용을 전공하는 모창능력자 성유빈은 김완선 노래 '히어 아이 엠'(Here I am)을 한국 무용으로 표현했다.
이 무대를 본 김완선은 "지난 10년간 있었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모두 해소됐다"며 "오늘을 제 생일로 하고 싶다. 다시 태어난 날로 하고 싶다"고 커다란 고마움을 나타냈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리듬 속의 그 춤을'로 두 모창 능력자와 경합을 벌인 김완선은 1848표(득표율 67.5%)를 얻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완선은 "이렇게 어린 팬들이 저를 알고 제 노래를 한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고맙다"며 "내가 더 많은 걸 얻어가는 것 같고, 이 감동으로 더욱 힘내서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