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가 헌터 바이든의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에서 헌터 바이든과 그가 이사로 재직했던 우크라이나 에너지회사 부리스마 홀딩스 측 인사인 바딤 포즈하르스키이와의 이메일에서 헌터 바이든이 지난 2015년 부친인 바이든 후보에게 부리스마 측 인사를 소개해줬으며 이는 우크라이나 스캔들의 스모킹건이라고 보도했다.
포즈하르스키이는 지난 2015년 4월 7일 헌터 바이든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나를 (워싱턴)DC에 초대해주고 또 당신의 부친(조 바이든)을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낼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썼다.
뉴욕포스트는 이같은 스모킹건 이메일은 헌터 바이든이 우크라이나 기업인을 부친인 조 바이든에게 어떻게 소개했는 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 만남이 언제인지 그리고 실제 만남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명확한 표시가 없다고 AFP통신은 지적했다.
뉴욕포스트는 포즈하르스키이가 헌터 바이든에게 감사를 표시한 지 8개월도 안돼 바이든 후보가 당시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10억달러 대출을 고리로 부리스마에 대한 수사를 주도했던 빅토르 쇼킨 당시 검찰총장의 해임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쇼킨 검찰총장은 이후 2016년 3월 해임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측은 델라웨어주의 한 컴퓨터 수리점에 맡겨졌던 이러한 내용의 이메일이 들어있는 컴퓨터를 확보해 뉴욕포스트 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바이든 캠프는 "당시 바이든 후보의 일정을 검토했다. 뉴욕포스트가 주장한 그런 만남은 없었다"면서 회동 자체를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각각 객관성과 보도 출처에 대한 의문 등을 근거로 뉴욕포스트에 대한 링크를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졸린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 헌터에 대한 뉴욕포스트의 스모킹건 이메일 내용을 없앤 것은 너무 끔찍하다"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트위터 측은 이 기사가 개인정보 공개와 관련한 규정과 해킹 자료 공개를 금지하는 규정을 각각 위반했다고 지적하고 뉴욕포스트 기사의 링크를 차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기사에서 이메일 내용을 캡처 화면으로 공개하면서 차단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