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김영록 지사는 14일 오후 전남도청 출입 기자들과 만나 "광주전남 시·도통합에 행정통합만이 지고지순한 선이 아니며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행정통합은 순기능과 역기능을 잘 살펴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정책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지원 없는 단순한 지방정부 통합은 의미가 없어 시·도민 의견을 묻고 민선 8기에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추진 중인 '지방도시 광역 경제권 구축'을 행정통합의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시·도 행정통합이 어려우면 경제적 통합협의체를 구성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이달 안에 이용섭 시장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