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우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대유행에 대비해 확보해 놓은 16억 2천만 원의 예산으로 덴탈마스크(식약처 인증 제품) 540만장을 구입할 계획이다.
이는 108만 고양시민 1인당 마스크 5매씩을 배부할 수 있는 양이다. 시는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공고를 통해 올해 안에 가능한 한 신속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예정이다.
또 2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대상자인 기초생활수급자·중증장애인·국가유공자 등 2007명과 요양병원·요양원 등 고위험 직업군에 포함된 6200명에 대한 추가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도 실시한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겨울철 인플루엔자 동시유행을 고려해 고위험 직업군 대상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시스템 마비를 막기 위한 대비책이다.
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에 예방접종 관련사항 등을 반영하기 위한 조례개정을 27일까지 완료하고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이번 마스크 구매와 고위험 직업군 무료 예방접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시에서 즉각 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