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직접 쓴 편지는 전날 등기 우편으로 발송됐다고 한다. 편지는 지난 8일 청와대에 전달된 편지에 대한 답장으로, "아드님에게"로 보내졌다.
문 대통령은 편지에서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심정에 공감하고, 깊은 위로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대통령은 진상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직접 챙기겠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수부 공무원 이모씨의 아들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A4용지 두장 분량의 손편지를 지난 5일 공개했다. 이모군은 편지에서 '이씨가 월북했다'는 군과 해양경찰의 조사결과에 대해 반박하고, '왜 아빠를 지키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정부의 책임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편지 공개 다음날 "아버지의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며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기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위로의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