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현 금감원장은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문건에 대해 "얼핏 봤다"며 "좀 조작돼 있는 문건이라는 느낌이고 진실성이 낮다"고 말했다.
해당 문건은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전날 공개한 '옵티머스 측의 펀드 하자 치유 문건'으로 윤 의원은 이를 근거로 권력형 비리 가능성을 주장했다.
문건에 △'정부 및 여당 관계자들이 프로젝트 수익자로 일부 참여' △ '이헌재 고문이 추천, 남동발전과 추진하는 바이오매스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 진행 중' 등의 문구가 담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날 추 장관과 이날 윤 원장은 문건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추 장관은 "언론보도에 의하면 문건 작성자들은 금감원 조사 등에 대비한 허위 문건이라 주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고 윤 원장도 "진실성이 낮다"고 답했다.
해당 문건에 등장한 남동발전이 이 의원 측에 서면 답변서를 통해 '지난 3월 13일, 서울에서 옵티머스와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관련 업무를 협의했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남동발전 측은 이헌재 전 부총리 또는 관련 인사를 사장이나 임직원이 만난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럼에도 야당은 옵티머스와 남동발전이 실제 만나 업무를 협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해당 문건의 신빙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 문건이 지난 5월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진위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