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경찰서는 13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A(56)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2일 저녁 8시 30분쯤 진주시 정촌면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어머니 B(86)씨를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피해 이후 B씨는 A씨 동생에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숨졌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가정용 LPG 가스통에 불을 붙이려했지만 어머니 B씨가 만류하자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다행히 화재는 나지 않았다.
동생은 A씨가 며칠 전 어머니가 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킨 것에 불만을 품고 퇴원 후 이 같은 행패를 부렸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