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말입니다. '친환경'을 표방한 이 정수기에도 사실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습니다. 바로 한 달마다 버려야 하는 '플라스틱 필터'입니다. 이 플라스틱 필터는 내부 물질과 분리되지 않게 디자인되었습니다. 분리수거도 되지 않아 이 플라스틱째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고요. 플라스틱 소비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해당 제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필터를 버릴 때마다 딜레마를 느끼게 만드는 일이었죠.
이 불편한 마음을 모아, 변화로 이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재활용할 수 없었던 플라스틱 필터를 '해킹'해 다시 사용하고, 다 쓰고 남은 필터들을 모아 해당 기업에 돌려주며 '수거 프로그램'을 요구하는 소비자 행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플라스틱을 거부하고 싶다는 개개인의 목소리들이 하나둘씩 모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영상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