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재정수지 2개월 연속 흑자…누계 수지도 개선 흐름

8월 통합수지 4.7조 흑자
관리수지 2.1조 흑자
국세수입도 두 달 연속 증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월간 재정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하면서 누계 재정수지도 개선세가 이어졌다.

기획재정부가 12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지난 8월 총수입은 37조4천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조8천억 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세수입은 24조 원으로, 지난해 8월보다 3조8천억 원 늘었다.

특히, 소득세가 3조2천억 원이나 늘었는데 기재부는 "코로나19로 납부를 한시적으로 유예해 줬던 소득세 중 4조3천억 원이 지난 8월 들어온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수입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여섯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다가 지난 7월 처음으로 2조4천억 원 증가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8월 총지출은 32조7천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조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8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조7천억 원 흑자를 나타냈다. 전달인 7월 14조4천억 원 흑자에 이어 두 달 연속 흑자다.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한 관리재정수지 역시 지난 8월 2조1천억 원 흑자였다.

(표=기획재정부 제공)
월간 관리재정수지는 올해 들어 지난 6월까지 내내 적자를 보이다가 지난 7월 처음으로 12조4천억 원 흑자를 냈는데 8월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70조9천억 원 적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규모가 48조5천억 원 늘었지만, 7월까지 누계 75조6천억 원과 비교하면 5조 원 가까이 개선된 수치다.

8월까지 누계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6조5천억 원 증가한 96조 원으로 집계됐다.

누계 관리재정수지 적자 또한 7월까지 누계 98조1천억 원보다 2조 원 넘게 개선됐다.

한편, 8월 말 기준 국가(중앙정부)채무는 전달보다 13조1천억 원 늘어난 794조1천억 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이어 갔다.

기재부는 "재정수지와 국가채무는 예년 추세대로 진행 중"이라며 "연말까지 4차 추경 전망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올해 관리재정수지는 118조6천억 원, 국가채무는 846조9천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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