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열병식 영상에는 검정색과 흰색의 도색에 기존 ICBM보다 더 커진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실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기존 화성-15형의 TEL 바퀴가 9축(18개)이었던 것과 달리, 이 미사일의 TEL 바퀴는 11축(22개)이다. 길이가 그만큼 길어졌다는 뜻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지난해 7월 발간한 '2019 전략 다이제스트'에서 화성-15형의 사정거리를 8천마일(1만 2874km)로 추정하며 "미국 본토의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 미사일이 기존 화성-15형보다 사정거리가 더 길어지는 등의 개량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미사일의 탄두부 길이도 기존보다 약간 길어진 것으로 보여, 탄두 역시 개량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 미사일과 북극성-4A 미사일이 공개됨으로써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 모두 2종류의 전략무기를 새로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