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자칫 대형 참사가 될 뻔한 아찔한 사고였지만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으니 천만다행"이라며 "소방관들의 노고와 시민들의 침착한 대처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속하게 대응하고 목숨을 건 구조에 나서주신 소방관 여러분과 대피에 잘 협조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도 하루속히 쾌차하시길 기원하며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위로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사건 당시 상황과 대응 내용을 상세히 언급하며 소방당국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5분 만에 신속히 화재현장에 출동했고 곧장 건물 내부로 진입해 집집마다 구조를 도왔다"며 "마지막 일가족 3명은 실신 직전에 33층에서 업고 내려오는 등 전력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주민들에 대해서도 "소방대원들의 지시에 따르고 서로 도우면서 안전계단을 통해 화재대피 매뉴얼대로 행동했다"며 "평소의 대비와 매뉴얼에 따른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절감한 사고였다"고 칭찬했다.
문 대통령은 외장재 안전기준 강화 이전에 건설된 고층건물과 부족한 초고층 고가사다리차 보강 등을 숙제로 언급하며 "정부는 이번 화재 사고를 통해서 드러난 개선과제를 점검하고 보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