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의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가 마지막 5차전 승부를 치르게 됐다.
탬파베이의 4번타자 최지만과 메이저리그 역사상 몸값이 가장 비싼 투수 게릿 콜이 벼랑 끝 승부에서 다시 격돌한다.
탬파베이는 9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양키스에게 1대5로 졌다.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래도 최지만은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빅리그 포스트시즌 통산 7번째 안타를 생산해 한국인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추신수가 기록한 6안타였다.
탬파베이가 2승1패 상황에서 시리즈를 매듭짓지 못하면서 두팀은 오는 10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팀을 가릴 최종전을 치른다.
양키스의 선발은 게릿 콜이다.
게릿 콜은 2020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면서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중 최고 조건인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약 3840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하지만 천하의 게릿 콜도 연봉 85만 달러(약 9억8000만원)를 받는 최지만 앞에서는 고개를 들지 못했다.
최지만은 지난 1차전에서 게릿 콜을 상대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양키스는 최지만의 다음 타석에서 고의볼넷을 지시하며 에이스와의 대결을 피했다.
그럴만 했다. 최지만은 올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홈런 4개 중 3개를 게릿 콜을 상대로 때려냈다. 정규리그 통산 맞대결에서도 12타수 8안타 3홈런 8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탬파베이는 최종전에 파이어볼러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선발로 내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