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도소 1기 운영자 A 씨는 8일 오후 2시 30분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이날 1시 45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억울하냐"는 질문에는 "안 한다"고 말했다.
법원은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 씨는 지난 3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사이트와 SNS 계정 등을 개설해 디지털 성범죄, 살인, 아동학대 등 강력범죄 피의자의 신상정보와 법원 선고 결과 등을 무단 게시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디지털 교도소는 사적 처벌 논란과 무고한 피해자 정보 게시 등으로 논란이 제기됐다.
해외 도피 생활을 하던 그는 인터폴 적색 수배로 지난달 22일 베트남 공안부에 검거돼 국내로 송환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일 디지털 교도소 운영 등 혐의 사실을 시인한 A 씨에 대해 범죄사실이 중대하고 해외 거주자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