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의 관련 질문을 받고 "개인사여서 말씀드리긴 뭐합니다만, 제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니고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속에서도 미국에 한해서는 여행길을 열어놓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한 뒤, 이런 상황 탓에 남편을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못한 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어쨌든 국민들께 실망을 드리고, 특히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어려운 심리를 갖고 있는 상태에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이날 국감을 시작하며 업무보고를 하기에 앞서 남편의 미국행 논란에 대해 "경위를 떠나 매우 송구스럽다"며 "많은 의원의 질의와 질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성실하고 성의 있게 답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