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부산 수영구의 한 고층아파트에 드론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확인한 결과 바닥에 떨어진 드론에는 성관계 영상 등을 찍은 불법 촬영물이 담겨 있었다.
얼마 뒤 한 남성이 드론을 찾으러 왔다가 경찰이 출동한 것을 보고 그대로 달아났다.
당시 아파트 주민들은 드론이 여러 차례 고층 아파트를 오르내리며 집 내부를 불법으로 촬영했고, 성관계 영상도 찍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 등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을 위반한 혐의(카메라 등 이용 불법 촬영)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함께 붙잡힌 B씨는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의 컴퓨터 등을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진행하는 등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