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직접 항의했다"…안보회의 '패싱'에 발끈

"그리 중요한 회의를 외교부가 언론 통해 안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최근 발생한 우리 공무원 피격사망 사건 대응 과정에서 청와대 긴급 안보장관회의 참석 통보를 받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항의했다.

강 장관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지난달 24일 청와대 NSC 상임위에서) 제가 직접 문제제기를 했다. 그렇게 중요한 회의를 외교부가 언론 보도를 보고 안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다만 "저를 패싱(배제) 하려고 한 회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청와대는 공무원 피격 사건 직후인 지난달 23일 새벽 긴급 안보장관회의를 소집하면서 강 장관은 제외했다.

당시 강 장관은 베트남에서 귀국 후 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른 재택근무 중이었지만 관련 사실 통보조차 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 '패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강 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회의에서도 "(관련 사실을) 언론보도를 통해 처음 인지했다"고 말해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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