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호주 가정주부가 받은 쪽지에는 교도소의 위치와 자신의 이름, 신분증 번호와 함께 편지해달라는 간단한 메모가 적혀 있었다.
호주 남부 머리 브리지의 모빌롱 교도소의 한 수감자가 빨래집게를 상자에 포장하면서 집어넣은 쪽지가 소비자에게 전달된 것이다.
보안이 상대적으로 느슨한 이 교도소는 수감자들의 노동력을 이용해 화분과 포장재, 가구, 올리브 오일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마켓의 할인행사에서 제품을 구입한 주부는 해괴한 메시지에 혼란스러웠지만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또 페이스북 사진에 "포장지 안에 비밀 쪽지가 들어있다. 누가 나처럼 이런 환상적인 제품을 산 사람이 있느냐"는 글도 썼다.
페이스북을 본 누리꾼들은 그녀의 발견에 흥미를 표시하면서 "아마 그 수감자는 하루 만에 수천명의 편지 친구를 갖게 될 것"이라거나 "갑자기 5만통의 편지를 받을 수도 있다"는 댓글들을 달았다.
다른 누리꾼은 "그 수감자가 자신이 얼마나 많은 관심을 받게 됐는지 모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호주 교정 당국도 여성이 구입한 제품이 모빌롱 교도소에서 제조된 것임을 확인했다.
제품 업체 관계자는 "교도소에서 생산된 해당 제품은 전국 유명 매장에서 판매되며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