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100대당 충전기수 추이는 2015년 35.2, 2016년 44.5기, 2017년 59.7기로 늘다가, 2018년 55.6기, 2019년 51.2기로 감소했다.
전기차 판매대수가 비약적으로 느는 데 비해 충전기를 증설하는 속도가 이를 뒤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반면 주요 국가들은 전기차 100대당 충전기 수가 150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185.3기, 영국 318.5기, 독일 230.4기, 일본 153.1기 등이었다.
충전 시설은 부족은 운전자 간 마찰로 이어진다. 서울시에 접수된 전기차 충전 방해와 관련된 민원은 작년 상반기 월 평균 153건에서 올해 상반기 228건으로 49.0% 증가했다고 연구원은 밝혔다.
이에 대해 자동차연구원은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의무화하기보다 수요에 맞춰 충전기를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는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기초적인 전력 설비 구축부터 의무화한 뒤 주민 간 합의와 보급 상황에 따라 충전기 수를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