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릴러말즈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폰허브(Pornhub)라고 쓰인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포즈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한 사용자가 "이게 힙합인가… 하나도 안 멋지고 걍 불쾌함~"이라고 비판적인 댓글을 달자, 릴러말즈는 "그럼 걍 꺼져~"라고 대응했고, 이 사용자가 "잘못에 대한 자각이 없으신가 봐요~"라고 다시 한번 문제를 제기하자 "야동 내가 보고 내가 처 입겠다는데 뭐가 잘못이야"라고 답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비판이 계속되자 릴러말즈는 지난 4일 폰허브 티셔츠 게시물을 삭제한 후 "불쾌하셨던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라는 짧은 사과문을 올렸다.
폰허브는 지난해 기준 연간 방문 횟수가 420억 회에 이르고, 수많은 불법촬영물이 올라오는 세계 최대 음란물 사이트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성착취방지센터 등 세계 주요 여성 및 아동 인권 보호단체는 올해 5월 폰허브를 비롯한 음란물 사이트 내 카드 결제를 즉각 차단해 달라고 신용카드 업계에 요구하기도 했다. 단체들은 폰허브 등의 사이트가 "성폭력과 근친상간, 인종차별을 에로틱한 것으로 묘사"하면서 아동 성폭력과 성매매 관련 영상을 제공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한 국제청원 사이트 체인지가 '폰허브 사이트를 폐쇄하고 인신매매 방조에 관해 운영자들에게 책임을 묻자'고 올린 청원에 동의한 인원은 올해 7월 기준 100만 명에 달한다.
릴러말즈는 일리네어 레코즈 산하 레이블 앰비션뮤직 소속으로 2016년 방송한 엠넷 '쇼미더머니 5'에 출연했다. 2017년 첫 번째 정규앨범 '와이'(Y)로 정식 데뷔했으며 올해 5장의 싱글과 3장의 미니앨범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