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우리나라 면적 16% 불 타…역대 '최대'

"7년 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죽은 나무가 불씨 됐다"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화한 산불. (사진=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올해 발생한 산불 피해가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은 5일(현지시간) 올해 발생한 산불이 8300건이고 피해면적은 400만 에이커(1만 6187㎢)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전체 면적(10만 401㎢)의 16.1%에 달한다. 또 역대 최대 산불 피해 규모인 지난 2018년 180만 에이커(7284㎢)의 두 배가 넘는다.

올해 산불로 최소 31명이 숨졌고 8687채 이상의 주택과 구조물이 불에 탔다.

스콧 맥린 소방국 대변인은 "현재까지 벌어진 일과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설명할 말이 없다"며 "캘리포니아 기후가 얼마나 건조한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 가뭄이 계속돼 수백만 그루의 나무가 죽었고, 이는 산불이 나기 좋은 불씨가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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