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찾아가는 김종인…재보선 차출론 나오나

김종인 비대위 취임 후 김무성과 오는 8일 첫 만남
'김무성 차출론' 시점과 맞물려 주목
주호영 "김종인, 재보선 공천 혼자 할게 아니라면 김무성·이재오 등 만나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김무성 전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대선 킹메이커를 자처한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에 연사로 나선다.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김무성 차출론’이 나오는 시점과 맞물려 차기 대선까지 염두에 둔 두 사람의 발언이 주목받게 됐다.


김 위원장은 오는 8일 보수 진영 전·현직 의원 등 60여명이 참여하는 일명 ‘마포 포럼’에서 강연을 맡게 됐다.

강연은 비공개로 3시간이 예정됐다. 주제는 보수 재집권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앞서 지난 6월 사무실 개소식에서 “국민의 변하는 마음에 변화하는 시대정신에 맞는 노선 변경을 유연한 사고를 갖고 잘 해야 한다”며 “당의 집권을 돕는 게 모임의 성격”이라고 말했다.

정강정책과 함께 당명 변경을 통해 중도 외연 확장에 나서온 김종인 비대위의 행보와 같은 지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의 공식석상 대면은 김종인 체제 출범 이후 처음이다. 강연은 김 전 의원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쇄신에 한목소리를 냈던 만큼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차기 대선을 두고 각자의 견해를 비교해 볼 자리로 보인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유력주자였던 김세연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야권 안팎에서 거물급 주자인 김 전 의원의 출마론도 나오고 있어 그의 입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김종인 위원장에게 예전부터 재보선 공천을 혼자 할 게 아니라면 김무성, 이재오 전 의원 등을 만나야 한다고 했다”며 “당내 사람들을 만나 얘기를 듣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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