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의 품격…설운도, 히든싱어6 준우승자에 곡 약속

(사진=JTBC 히든싱어6 캡처)
설운도가 '히든싱어6' 추석특집에서 최종 우승했다.

설운도는 지난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6' 추석특집에서 원조가수로 출연했다.

자신의 목소리가 독특해서 모창하기가 힘들 것이라는 호언장담과 달리 1라운드부터 경쟁이 치열했다. 첫 미션곡은 '다함께 차차차'. 탈락자는 3번 '하동 설운도' 손빈아(364표)였다. 설운도는 2위(198표)를 기록했지만, 예상과 달리 모창 능력자와의 득표차가 크지 않았다.

2라운드 미션곡은 '사랑의 트위스트'였다. 이 곡은 설운도가 작곡, 그의 아내 이수진이 작사한 노래다. 설운도가 1위(177표)를 차지했고, 4번 '부산 설운도' 박상운(968표)이 탈락했다. 설운도는 "노력하면 안 되는 게 없다는 것을 실감했다. 모든 모창 능력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3라운드에서는 '쌈바의 여인'을 불렀다. 투표가 종료된 후 설운도는 2번에서 미소를 띄우며 나왔다. 다른 모창 능력자의 정체도 공개됐다.

1번은 '대전 설운도' 한상귀였다. 한상귀는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낮에는 노래교실 보조강사. 밤에는 대리운전 일을 한다고 했다. 3번 '원주 설운도' 박진현은 트로트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22세 청년이었다.

4번 '정읍 설운도' 이현승은 장애인 복지관 노래강사로 일하며 지적장애 딸을 키우는 아버지였다. 하지만 859표를 얻어 탈락했다.

4라운드 미션곡은 '보릿빛 엽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진' 임영웅이 불러 화제가 됐던 노래다. 개표 결과, 설운도(1065표)가 2위 한상귀(590표)를 제치고 최종 우승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사람이 이기는 방식이다.

설운도는 모창 능력자들에게 격려와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한상귀가 "트로트 황태자로서 좋은 노래를 들려달라"고 축하인사를 건네자 설운도는 "한상귀 씨처럼 좋은 후배를 만났으니, 내가 곡은 확실히 준다"고 약속했다.

JTBC '히든싱어 6'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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