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권 위조지폐가 급증한 이유는?

2007년과 2008년 시점에 대량 위조해 유포

ㄴㄴ
위조방지기능이 강화된 새 지폐가 발행되면서 위조지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유독 오천원권만 지난해 급증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는 1만5천448장으로 2007년의 1만5천678장보다 1.5%인 230장이 줄었다. 1만원권 위조지폐는 5825장으로 한해전보다 31% 감소했고, 천원권 위조지폐는 237장으로 38.9%나 감소했다.

그러나 오천원권 위조지폐는 9천251장 발견돼 한해전의 2천620장 보다 39.5%나 증가했다. 오천원권 위조지폐가 지난해 발견된 전체 위조지폐 가운데 절반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특히 5천원 가운데서도 대부분(8,667장)은 옛 오천원권 위조지폐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옛 오천원권 위조지폐는 8천장 이상이 두 가지의 동일 지폐 번호로 되어 있다''''고 말했다. 2007년 처음 발견된 번호의 지폐와 2008년 처음 발견된 번호의 지폐가 지난해에 대량 회수되면서 5천원권 위조지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결국 2007년과 2008년 시점에 누군가가 5천원권을 대량 위조해 유포시켰음을 의미한다''''며 ''''지난해 11월 한국은행과 경찰청 실무자 등이 참석하는 위폐방지실무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제기해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말했다.

한국은행은 ''''신, 구 은행권의 교체에 따른 화폐 정리 과정에서 구 은행권 위조지폐가 발견되고 있으나, 신권으로의 교체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구 은행권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위조화폐로 의심되면 지문채취가 쉽도록 가능한 봉투에 넣어 가까운 경찰서나 은행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