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민주당 지지율도 지난 주보다 소폭 상승한데다 서울 및 PK 지역에서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타나, 피격 사건 이후 여야 모두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조사한 결과(지난 28∼29일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당은 34.5%, 국민의힘은 31.2%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3.3%포인트로 3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 국민의힘은 2.3%포인트 각각 동반 상승했지만 국민의힘의 상승폭이 더 컸다.
그러나 각 지역별 지지율에선 여전히 민주당이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서울에선 민주당 34.4%, 국민의힘 31.6%였고 보수진영의 우세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민주당(38.9%)이 국민의힘(29.9%)을 약 10%포인트 격차로 따돌렸다.
경기‧인천에선 민주당(33.5%)과 국민의힘(34.0%)이 경합 양상을 보였고,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47.4%)이 민주당(16.1%)을 압도했다.
일간 조사 결과에선 지난 28일 민주당(32.3%)과 국민의힘(30.8%)의 격차가 가장 좁혀졌지만, 29일엔 민주당 34.5%, 국민의힘 31.2%로 양당의 지지율 차이가 다시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4.2%를 기록했다.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4%포인트 상승한 51.9%였다. 서해상 공무원 피격 사태 이후 경위 파악과 우리 정부의 대응 등을 놓고 지속되고 있는 여야 공방의 여파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