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용촌 앞바다서 파도에 휩쓸린 일가족 3명 숨져

높은 파도가 치는 강원 동해안.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유선희 기자/자료사진)

강원 고성군 토성면 용촌 앞 해변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린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고성군 토성면 용촌 인근 해변에서 A씨(여·39·경기)와 A씨의 아들(6), 조카(여·6) 등 3명이 높은 파도에 휩쓸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경은 경비정과 구조정을 급파해 119 대원들과 함께 구조에 나섰지만, 이들은 끝내 숨졌다.

구조 당시 A씨 등 3명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속초해경은 A씨가 아이들이 위험해 보이자 구조하러 들어갔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현재 풍랑주의보 해제 영향으로 너울성 파도와 높은 파고가 일고 있다"며 "해변에서 물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