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28일 보건소 보건교육장에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높은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방역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인근 포항에서도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의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의료기관의 감염예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경주지역 요양병원은 14곳, 정신병원은 2곳이다. 특히 요양병원은 입원환자 대다수가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어서 감염에 취약하고 감염병 발생 시 대규모 확산 우려가 높아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요양병원 면회를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또 추석 연휴기간에는 보호자의 염려를 덜고 노인 환자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보호자 안심전화, 영상통화 등 비대면 면회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최재순 경주시 보건소장은 "추석 연휴기간 전국적 이동으로 인한 감염 우려가 높은 만큼 병원 내 출입관리 및 종사자 관리, 위생 등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