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감독이 뽑은 두 대표팀은 23명씩 총 46명으로 전원이 K리그1과 K리그2에서 활약하는 선수로만 구성됐다. 벤투 감독은 새로 합류한 5명을 포함해 전원 K리그1에서, 김학범 감독은 2명의 새 얼굴을 포함해 K리그1에서 17명, K리그2에서 6명을 각각 선발했다.
화제가 됐던 두 대표팀의 ‘교집합’은 최종적으로 3명으로 압축됐다. 벤투 감독이 뽑으려던 23세 이하 선수 중 공격수 이동준(부산)과 미드필더 이동경, 원두재(이상 울산)가 축구대표팀에 최종 합류했다.
이들 3명 외에도 벤투 감독이 원했던 23세 이하 선수가 여럿 있었지만 두 대표팀의 공정한 경기를 위해 대한축구협회 감독선임소위원회가 3명만 우선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벤투 감독은 11월 유럽 원정과 내년 3월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국내 선수를 볼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이번 소집에 더 많은 국내 선수를 보고 싶어 했다”며 “원하는 (23세 이하) 선수를 다 데려가면 김학범 감독도 핵심선수를 내줘야 하는 변수가 있었다. 결국 벤투 감독이 많이 양보했다”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은 “염두에 둔 선수가 더 많았다. 어린 선수 중에 워낙 출중한 선수가 많다”며 “최대한 많은 선수가 기회가 왔을 때 축구대표팀에 와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훈련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선수가 대표팀에 와서 배우고 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학범 감독도 “더 많은 선수를 축구대표팀으로 올려보내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벤투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다 보내면 좋겠지만 그러면 이번 경기가 재미없어질 것 같아서 최소 인원을 보냈다”며 “이동준과 이동경, 원두재는 우리 팀의 핵심적인 선수다. 더 많은 선수가 갈 수 있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가지 못한 선수는) 운동장에서 보여주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이 선발한 23명의 선전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