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방부에서 보고를 받았고, 북한에서 통지문이 온 내용도 들었는데 서로 내용이 다르다"며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 문제 때문에 조금 뭔가 해빙 될 듯한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었고, 찬물보다도 더한 걸 끼얹는 상황이 되었다"며 "미우나 고우나 대화를 하고 소통을 해서 결국은 평화를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되는데, 진상규명을 하루빨리 하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과는 아주 제한된 정도의 소통만 이뤄지니 전망은 쉽지 않다"면서 "군사통신선이 잘 활용이 됐다면 불행한 일을 면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를 비롯한 남북 간의 소통 채널이 복원되는 것이 양측을 위해서 모두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정 총리는 계속된 방역 지휘로 지치지 않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지금 지칠 여유도 없고 지칠 자유도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보수단체가 10월 3일과 9일에 예고한 집회에 대해선 "집회나 결사의 자유는 헌법적 기본권이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하지는 않다"며 "드라이브스루 집회의 경우에는 법을 어기는 교통방해 등이 될 경우 처벌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모인 상태로 차 밖으로 나오면 감염병예방법에 의한 처벌 대상이고, 차 안에 타고 지나가더라도 집회 형태로 지나가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알고 있다"며 "감염병 전파를 막는 것 말고 다른 의도는 전혀 없으며, 국민들이 의사 표시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요즘은 많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말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졌을 때 거리두기 노력을 해서 불식시켰듯, 다른 방법으로 의사 표시를 하더라도 "3일과 9일에는 참아 달라"는 얘기라고 정 총리는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