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조선 당국에 경고 한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남측에서는 지난 9월 25일부터 숱한 함정, 기타 선박들을 수색 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시키면서 우리 측 수역을 침범시키고 있으며 이 같은 남측의 행동은 우리의 응당한 경각심을 유발시키고 또 다른 불미스러운 사건을 예고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남측이 자기 영해에서 그 어떤 수색작전을 벌리든 개의치 않는다"며, "그러나 우리 측 영해 침범은 절대로 간과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 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지난 25일 우리는 현 북남(남북) 관계 국면에서 있어서는 안 될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하여 남측에 벌어진 사건의 전말을 조사 통보했고, 최고지도부의 뜻을 받들어 북과 남사이의 신뢰와 존중의 관계가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훼손되는 일이 추가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안전대책들을 보강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특히 "서남해상과 서부해안 전 지역에서 수색을 조직하고 조류를 타고 들어올 수 있는 시신을 습득하는 경우 관례대로 남측에 넘겨줄 절차와 방법까지도 생각해두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그러면서 '우리는 남측이 새로운 긴장을 유발시킬 수 있는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요구 한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