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이번 추석연휴, 가급적 집에서 쉬어달라"

권준욱 "산발적인 감염 계속, 전국 유행 증폭 요소 여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번 명절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가급적 집에서 쉬어달라고 당부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가 다가오고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전국적 유행이 증폭될 위험 요소가 여전하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명 늘어 나흘만에 두자릿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불분명 환자 비중(25%)이 여전히 높아 감염 규모가 다시 커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하루하루 통계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이는 외국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북미에서는 추수감사절이나 성탄절 연휴를 벌써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면서 보낼 것을 당부한다"며 "긴급하지 않은 외출이나 여행은 자제하고 특히 어르신들은 고위험군인 만큼 방문을 자제하고 영상통화 등을 활용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추석준비를 위해서 전통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붐비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인과 손님이 많았다는 신고가 있다"며 "전통시장이나 백화점, 마트, 영화관, 공연장, PC방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