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5일 사천공항에서 소형 항공운송 사업자인 '하이에어'의 사천-김포 노선 첫 운항을 알리는 취항식을 열었다.
취항식에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하영제(사천·남해·하동)·진성준(서울 강서을) 국회의원, 김하용 도의회 의장, 조규일 진주시장, 송도근 사천시장, 윤형관 하이에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사천의 하늘길이 다시 열린 것을 축하했다.
사천-김포노선은 이날 부터 열렸다. 코로나19 여파와 수익성 등의 이유로 지난 3월 1일 사천-김포 운항을 마지막으로 끊겼던 공항 노선이 207일 만에 부활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사천공항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다만 다음 달 24일까지 일자별로 다소 유동적인 부정기편을 운항하지만, 25일부터는 정기편이 운항한다.
정기편 운항 시간은 국토부와 공군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추석 연휴 기간인 다음 달 1일부터 4일은 귀성객을 위해 하루 3회 운항한다.
윤형관 대표는 "서부경남 지역 관련 산업과 경제발전에 공헌함은 물론 기업인과 근로자, 그리고 지역 내 가족분들의 꿈과 희망을 실어 나르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는 "이번 신규 취항을 계기로 하루빨리 낙후된 교통 여건을 개선해 서부경남이 경남의 새로운 발전 동력이 될 수 있도록 경남도에서도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천공항은 1969년 개항 이후 한때 연간 이용객이 96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과 진주역 KTX 운행 등으로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했다.
도는 사천공항의 하늘길을 다시 열기 위해 협의를 추진했지만, 대형 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낮다며 난색을 표했다.
한편, 하이에어는 오는 연말쯤 사천-제주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울산-김포와 울산-제주, 김포-제주 등 3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