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군 장성과 장교, 대사, 국가안보 분야 관리를 지낸 인사 489명으로 구성된 '바이든을 지지하는 국가안보 리더들'은 24일(현지시간) 공개서한을 통해 차기 대통령으로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엄중한 책무를 감당할 수 없음을 입증해왔다"라며 "그의 경멸적 태도와 실패 때문에 동맹들이 더는 우리를 믿거나 존중하지 않고, 적들은 우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기후변화가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됐으며 북한 핵 프로그램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하면서 "바이든 후보는 정직하고 진실하며 우리가 동맹과 함께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바이든 후보 지지를 밝힌 국가안보 전문가는 폴 셀바 전 공군대장을 비롯해 재작년까지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을 지낸 폴 주쿤프드 전 제독과 2015년까지 미 태평양사령부를 이끌었던 사무엘 록리어 전 제독과 육군 참모차장을 거쳐 2012년 퇴역한 피터 치아렐리 등이다.
또 클린턴 행정부에서 국무장관을 지낸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과 바이든 후보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하마평에 올랐던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바이든 후보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