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페이' 240억원 추가 발행…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올해 6월 출시 이후 '큰 인기'…200억원 중 196억원 소진
이달 말까지 240억원 추가 발행…연말까지 지역경제 활성화 동력

경주페이(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지역화폐인 '경주페이'가 큰 인기를 끌자 이달 말까지 240억 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6월 출시한 '경주페이'는 3개월 만에 당초 발행분 200억 원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사용액은 196억원이다.

이에 따라 시는 추석을 앞두고 240억 원을 추가 발행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지난 3개월간 경주페이 현황을 살펴보면 가입자는 3만 1200여 명으로 하루 평균 350명 정도가 모바일 앱과 금융기관 현장 발행을 통해 발급·사용하고 있다.

사용처별로는 일반음식점이 26%로 가장 많았고, 슈퍼마켓·편의점 등 소매점이 15.6%, 병의원과 약국 10%, 주유소 8.2%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34%, 30대 23%, 50대가 22%를 사용해 사회 활동이 활발한 30~50대의 사용액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60대 이상도 전체금액의 10% 정도를 차지했다.

경주시는 경주페이가 지역내 소비 촉진과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경주페이를 연말까지 240억 원 추가 발행하고, 예산 소진시까지 발행금액의 10% 캐시백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페이가 지역 내 착한 소비를 이끌어 지역경기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페이'는 선불 충전식 카드형 상품권으로 모바일 앱이나 지정 금융기관에서 신청·발급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용금액의 6~10%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캐시백으로 적립되며, 소득공제 신청 시 사용금액의 30%에 대한 공제 혜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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