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인' 출판사 알에이치코리아는 24일 [제시카 첫 번째 소설 '샤인' 출간에 대한 정정 보도자료]를 내어 '샤인'은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 아닌 저자의 상상력으로 재창조한 내용이 담긴 픽션물이고 △영화화는 확정된 사항이 아닌 제작 논의 단계이며 △전 소녀시대 멤버로서가 아닌 작가 제시카로서의 활동이고 △출간일은 출판사 사정으로 인해 연기되었다고 밝혔다.
알에이치코리아는 "온라인 서점에 배포된 표지 및 보도자료는 확정된 최종 데이터가 아니었으며,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기자님의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예스24 등 온라인 서점에는 '샤인'이 신간으로 공개됐다. '샤인' 홍보물에는 '케이팝 스타를 꿈꾸는 소녀가 무대 뒤로 감춰야만 했던 눈부시고도 치열한 삶과 운명적이고도 위태로운 사랑'이라는 개요와 '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의 자전적 이야기', '제시카 자전적 소설'이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었다. 더불어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제작진이 참여하는 영화화가 확정됐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제시카가 한때 몸담았던 소녀시대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활동 중이라는 점에서, 제시카의 '자전적 소설'이 소녀시대 멤버들을 향한 억측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가 초반부터 나왔다.
K팝 씬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 점, 주인공 레이첼 킴이 속한 그룹이 9인조 걸그룹이라는 점 때문에 자연스레 소녀시대가 연상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게다가 해외판 '샤인' 표지에 제시카 탈퇴 이후 생긴 소녀시대의 공식 응원봉 이미지가 삽입돼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제시카는 2007년 데뷔한 소녀시대의 전 멤버다. 제시카는 2014년 9월 30일 자신의 웨이보에 "회사와 8명으로부터 오늘부로 저는 더 이상 소녀시대의 멤버가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소녀시대 활동을 우선시하며 적극적으로 전념하고 있는데,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이런 통보를 받아서 매우 당혹스럽다"라는 글을 남겨 '퇴출' 당했다고 주장했다.
제시카는 그해 10월 1일 홍보대행사를 통해 다시 한번 공식입장을 내어 사업 론칭 전까지 SM으로부터 사업 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지만 한 달 만인 9월 초 멤버들이 돌연 입장을 바꿔, 사업 중단과 팀을 떠나는 것 중 양자택일을 하라고 요구해 왔다고 주장했다. 제시카는 "9월 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 달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라며 "이러한 상황은 결코 제가 원했던 것이 아님을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제시카는 2014년 소녀시대를 탈퇴하고 2016년 첫 미니앨범 '위드 러브, 제이'(With Love, J)를 발매해 솔로 가수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패션 디자이너 겸 사업가, 인플루언서로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