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2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볼보자동차코리아, 한불모터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한국GM,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바이크코리아, 모토로싸의 23개 차종 2만 741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현대차 GV80 8783대는 제조 공정 과정에서 고압연료펌프에 난 흠집 때문에 내부에 이물질이 생겨 연료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때문에 시동이 꺼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볼보 XC60 7755대는 앞 창유리 와이퍼 암 고정 너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눈·비가 올 때 와이퍼가 잘 작동되지 않아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우디폭스바겐 Passat 1.8 TSI GP 등 2개 차종 916대는 앞좌석 등받이 조절 레버가 반대방향으로 장착돼 등받이가 잘 고정돼 있지 않아 사고 시 탑승자가 다칠 위험이 나타났다.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13대는 앞좌석 조절 장치 고정 볼트가 일부 빠지거나 잘 고정돼있지 않아 급제동이나 충돌 시 위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크코리아 트라이엄프 Street Twin 등 2개 이륜 차종 127대는 차대번호 라벨 보호 덮개가 지나치게 작게 만들어진 게 문제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조향 핸들을 다룰 때 덮개 하단의 돌기와 전기 배선 묶음이 부딪쳐 배선이 단선 또는 합선돼 등화장치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볼보와 바이크코리아는 지난 14일부터, 현대차 GV80는 17일부터, 한불모터스와 모토로싸는 각각 지난 18일, 21일부터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다.
한국GM은 이날부터, 현대·기아차의 스팅어 등 2개 차종과 포드코리아는 각각 오는 24일과 25일부터,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8일부터 이러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며 자동차 소유자가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