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시개]"포르쉐 받힌 피트니스 강사 동생 장애 얻을 수도…"

'해운대 포르쉐 7중 추돌사고' 청와대 청원 올라와
"동생,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일 시작하려 했는데…"

당시 사고 현장(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해운대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7중 추돌' 사고 피해자 중 오토바이 운전자 가족이 포르쉐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8일 '해운대 포르쉐 7중 추돌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오토바이 운전자의 큰누나라고 밝힌 청원자는 "마약을 먹고 운전하고 사고를 낸 뒤 증거인멸을 시도한 포르쉐 운전자는 이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 동생은 유명한 피트니스 강사이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때에 이번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현재 두 번에 걸친 수술과 수개월에 걸친 치료를 받아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14일 오후 5시 43분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 교차로에서 7중 충돌 사고가 나 운전자 등 7명이 다쳤다.(사진=연합뉴스)
앞서 포르쉐 운전자 A씨는 '2차 추돌'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 오토바이와 그랜저, 버스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씨를 포함한 7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B씨는 포르쉐 차량에 맨몸으로 부딪쳐 30여m 가량 튕겨나갈 정도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대마초를 흡입한 상태로 차를 몰았다. 이에 대해 법원은 같은날 "사안의 내용이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청원인은 끝으로 "이 죄인에게 합당한 벌을 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원에는 19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약 7500여 명이 동의했다.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 질주'를 벌인 운전자가 지난 18일 오전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난뒤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이 질문을 하고 있다. 그는 "대마를 흡입한 이유가 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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