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8일 '해운대 포르쉐 7중 추돌사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오토바이 운전자의 큰누나라고 밝힌 청원자는 "마약을 먹고 운전하고 사고를 낸 뒤 증거인멸을 시도한 포르쉐 운전자는 이 사회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범죄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 동생은 유명한 피트니스 강사이지만 이번 코로나로 인해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때에 이번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현재 두 번에 걸친 수술과 수개월에 걸친 치료를 받아도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씨를 포함한 7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B씨는 포르쉐 차량에 맨몸으로 부딪쳐 30여m 가량 튕겨나갈 정도로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대마초를 흡입한 상태로 차를 몰았다. 이에 대해 법원은 같은날 "사안의 내용이나 중대성에 비춰볼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인정된다"며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청원인은 끝으로 "이 죄인에게 합당한 벌을 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이 청원에는 19일 오후 1시 40분 기준 약 7500여 명이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