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레슨 중 접촉" 용산 헬스장 성추행…경찰 "곧 송치"

온라인 커뮤니티서 "경찰 수사 지지부진" 주장
경찰 "절차대로 고소인·피고소인 모두 조사"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서울의 한 골프연습장에서 여성 회원이 담당 프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했지만, 수개월 동안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조만간 사건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사건이 진행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 "지난 5월 고소장을 접수해 절차대로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조만간 검찰에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골프장 사타구니 성추행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본인을 "20대 후반의 여성"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골프를 배우고 싶어서 용산 G 헬스장에 등록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기대감에 들떴는데, 다닌 지 며칠 되지 않아 담당 프로가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음에는 원래 골프를 배우는 과정이 그런 줄 알고 열심히 배웠는데, 갈수록 접촉이 심해졌다"며 "결국엔 왼쪽 사타구니 안쪽과 성기까지 손이 들어왔다. 자세 교정을 핑계로 겨드랑이와 가슴을 수차례 주물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굉장히 불쾌했고 다른 여성분이 경험하지 않도록 용산경찰서에 고소를 했다"며 "하지만 수개월이 지나도록 수사는 지지부진하고, 담당 프로는 미안하다는 사과 한마디 없다"고 적었다.

해당 글은 조회수가 16만건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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