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소방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쯤 제주시 한경면 판포해변 인근에서 고등학교 1학년생 A(17)군이 몰던 라세티 승용차량이 가드레일을 충격하고 바닷가 쪽 잔디밭 위로 튕겨 나갔다.
이 사고로 A군과 옆에 타고 있던 B(17)군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차량 일부도 파손됐다.
A군 등 2명은 소방 당국에 "길가에 세워진 차량을 한림읍 방면으로 번갈아 가며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해당 차량은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길가에 세워졌던 도난 신고 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차 주인이 이날 오전 9시쯤 경찰에 도난 신고했다. 이들이 차를 몬 거리만 대략 6㎞에 달한다.
사고 당시 이들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경찰은 A군 등 2명을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위험운전 치상), 절도 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