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스텔라·내일 퇴사합니다

(사진=황소자리 제공)
◇스텔라 / 타키스 뷔르거 지음·유영미 옮김 /황소자리 펴냄

기자이면서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저자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저자는 독일 일간 슈피겔의 분쟁 전문기자로 활약했고 케임브리지 교정을 배경으로 쓴 페미니즘 연애소설 '더 클럽'으로 여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다.

출간되자마자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소설 '스텔라'는 나치 독일 치하 두 청춘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선과 악, 죄와 벌, 사랑과 이별의 문제를 담담히 그린다.

1940년대 베를린에서 부유한 사업가의 외아들 프리드리히가 신분을 위조한 채 누드모델 겸 클럽 가수로 연명하는 유대인 스텔라와 사랑에 빠진다.


신분이 탄로 난 스텔라는 나치로부터 혹독한 고문을 받고 유대인 색출에 협조할지, 목숨을 빼앗길지를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선다.

순진하고 유약한 프리드리히는 사랑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을까. 간결하고 슬픈 어조로 독일 현대사의 어두운 풍경을 탐색하는 소설은 독자들을 숙고하게 만든다. 또 비극의 역사에 짓눌린 개인에게 어디까지 죄를 물을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소설은 출간 즉시 13개국에 판권이 팔리고 헐리우드에서 영화 계약을 맺었다.

(사진=지와수 제공)
◇내일 퇴사합니다 / 홍제미나 지음 / 지와수 펴냄

퇴직이라는 변곡점에 서 있는 이들이 스스로 길을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 자기계발서다.

저자는 마케터와 애니메이션 PD를 거쳐 지금은 커리어 코치를 하면서 실직 후 재취업을 하거나 직업을 바꾸려는 많은 사람들을 코칭했다고 한다.

책에 소개된 사례는 대부분 저자가 코칭해 실직이라는 위기를 선물로 바꾸는 데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통 퇴사를 하면 곧바로 서둘러 다음 직장을 찾지만 저자는 그러지 말라고 조언한다.

왜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여전히 유용하게 쓰일 나의 능력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또 실직은 삶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위기지만 차분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답을 찾으면 오히려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며 살 수 있는 선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40~50대 중장년층은 재취업 자체가 어렵고,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저자는 결국 ‘나’를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하면 어떤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오더라도 크게 걱정할 일이 없다며 잠시 휘청일 수는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용기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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