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세브란스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회의를 하던 도중 서대문경찰서에서 급습했다'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퍼진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톡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곧 집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뉴스 생산자로 용의자 일부를 추린 상황"이라면서 "피의자를 정확하게 특정하기 위해 당시 대화가 남겨져 있는 카카오톡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메시지 작성자는 "서대문경찰서에서 세브란스병원에 암병원 제중관 본관 진입 협조요청을 전달했고, 이에 병원 총무팀에서 전임의협회장에게 해당사실을 알렸다고 합니다. 당시 의국장(전공의)회의가 진행중이었고 즉시 해산했다고 하네요. 이게 사실 확인된 사항"이라고 덧붙이며 해당 메시지가 사실인 것처럼 작성했다.
해당 메시지는 캡처본 형태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널리 퍼졌지만 '가짜뉴스'로 밝혀져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