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들지 않는 도시/ 가로등은 밤을 새며/ 아침까지 춤을 추지/ 같은 시간 다 똑같은 방향/ 눈 감고 있지만 서로 다른 꿈을 꾸지… /내 아버지의 땀과 스무 살의 나/ 이 모든 것들을 싣고/ 달려가는 삼화고속…"
지난 40여 년간 서민들 애환과 추억을 싣고 달렸던 삼화고속의 추억이 알엔비(R&B) 힙합 장르 노래에 담겼다.
힙합그룹 리듬파워의 보이비(Boi.B)는 프로듀서 이치원(EachONE)과 손잡고 최근 싱글앨범 '삼화고속'을 발표했다.
이 노래를 통해 보이비는 자신이 사는 인천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하며 그리던 꿈, 그리고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주해야만 했던 현실 사이 커다란 간극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가겠다는 변함없는 의지를 강조한다.
타이틀 곡 '삼화고속'은 보이비가 가사를 쓰고 R&B·소울·힙합 장르에 일가견을 지닌 이치원이 작곡과 편곡을 맡았다. 이 노래는 지난 2014년 보이비가 입대 전 팬들을 위해 공개했던 곡으로, 보다 섬세하고 정교한 사운드로 재탄생해 정식 발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