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에 따르면 포르쉐 운전자 A(40대·남)씨는 함께 차에 타고 있던 동승자 B씨가 소지한 대마를 건네받아 흡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B씨를 만나러 차를 몰고 나와 대마를 건네받은 뒤 바로 흡입했다.
차에 남아 있는 대마는 없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사고 이후 A씨를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던 중 대마 관련 자백을 받아냈다.
이후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마를 소지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역 방향으로 달아나던 포르쉐는 중동지하차도에서 앞서가던 포드 차량을 추돌했다.
A씨는 2차례 사고에도 멈추지 않고 중동역교차로로 내달려 앞서 가던 오토바이와 그랜저, 반대 차선 버스 등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를 포함한 사고 관련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6명도 경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