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실종자 A씨의 가족은 춘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1일 오후 시청측에 아버지를 찾기 위한 수색을 멈춰도 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희생자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해주셨던 소방과 경찰, 군부대, 자율방법대,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이제 저희 가족은 뼈아픈 결론 앞에 겸허히 서겠다"고 덧붙였다.
실종자 가족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A씨 가족은 "시청측에 기간제 근로자 근무현장의 안전점검과 작업 환경개선을 비롯해 각종 재난대비 및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소통체계 구축, 안전 매뉴얼 정비 등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된 춘천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와 관련해 춘천시와 수초섬 관리업체 관계자 10여 명이 피의자로 입건됐다.
춘천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춘천시청 소속 담당 국장과 과장을 비롯한 담당 공무원 일부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초섬 관리 업체 관계자도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으며 이들은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