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자군 10명 가운데 최종 후보자군 4명을 결정했다.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 이동철 국민카드 대표이사 등 내부인사 3명과 외부인사인 김병호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최종 후보다.
이 가운데 내부인사인 윤 회장과 허 은행장이 최상위 득점자로 선출됐다. 그러나 사외이사들이 후보자의 득점 및 순위 공개에 반대해 순위를 공개하지 않았다.
최종 후보자군은 회추위원 7명이 후보들에 대해 각각 점수를 매겨 1위에서 10위까지 순위를 정한 뒤 4위까지를 최종 후보자군으로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윤 회장의 3연임이 성사될 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KB금융의 약점으로 꼽혔던 비은행권에 대한 영역 확장에 대한 공을 인정하는 한편 금융지주 회장 3연임으로 인한 장기 집권 부작용이 클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회추위는 16일 최종 후보자군 4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한다. 이후 회추위 재적인원 3분의 2 이상의 득표를 얻은 후보를 회장 최종 후보로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