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피소유출' 관련,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 檢출석

김재련 변호사, 북부지검 출석…'참고인 신분'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등 혐의로 고소했던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가 14일 오후 도봉구 서울북부지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혐의 피소 관련 내용이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측 변호인인 김재련 변호사가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임종필 부장검사)는 14일 오후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 유출 의혹과 관련해 김 변호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변호사가 경찰에 성추행 혐의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서울중앙지검 관계자와 논의한 내용을 중심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변호사는 경찰에 박 전 시장을 고소하기 전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에게 면담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박 전 시장 성추행 혐의 관련 면담 요청임을 알렸지만, 유 부장은 고소장 제출 전 면담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시장이 피소직전 관련 내용을 인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검찰이 그 주체라는 주장이 나왔다.

시민단체 활빈단과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은 지난 7월 이성윤 중앙지검장과 중앙지검 김욱준 4차장검사, 유 부장검사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도 청와대와 경찰 관계자 등을 같은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대검찰청은 지난달 21일 해당 사건을 서울북부지검에 배당했고, 서울북부지검은 같은달 27일 해당 사건을 형사2부에 배당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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