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 미디어를 만나는 자리에서 에이스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몬토요 감독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7대3 승리를 이끈 류현진에 대해 "그는 우리의 에이스"라고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상황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류현진은 4회까지 8개의 안타를 허용했다. 메츠 타자들이 때린 8안타 중 4개는 체인지업을 공략해 얻어낸 결과였다.
특히 류현진은 1회초 바깥쪽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노린 메츠 타자들에게 고전했다. 노림수를 파악한 류현진은 곧바로 플랜을 바꿨다. 2회부터 체인지업 비중을 낮추고 구속이 되살아난 포심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구사했다.
몬토요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메츠가 류현진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러자 류현진은 바로 볼 배합에 변화를 줬다. 정말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이 오늘 경기 도중에 보여준 조정 능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게 바로 류현진"이라고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