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은 14일 "틱톡 운영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부 낙찰자로 오라클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지정했다"고 업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는 MS 측이 바이트댄스로부터 "MS에 틱톡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 받았다고 덧붙였다.
바이트댄스는 그동안 MS·월마트 컨소시엄 및 오라클 등 미국에 맞선 뉴질랜드·오스트레일리아 사업자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1일 최종 인수업체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정이 예상보다 늦어졌다.
미국 정부는 틱톡이 미국인들의 접속기록 등 개인정보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중국과 갈등을 빚어왔다.
중국 상무부는 최근 허가가 필요한 '수출 제한 기술 목록'을 수정·발표하면서 음성과 문자 인식처리, 사용자에 맞춘 콘텐츠 추천, 빅데이터 수집 등 AI 분야를 포함해 틱톡 기술 수출에 제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바이트댄스는 오라클의 미국 내 틱톡사업을 위해 미국과 중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