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주간 2단계로 조정

정 총리 "안심할 수 있는 상황 아니지만 방역 강화 효과"
"9월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기간 설정"
추석연휴·개천절·한글날 이동 자제 당부

12일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내 주요 시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송파구는 11일 오후 6시부터 주말인 13일 밤 12시까지 3일간 석촌호수 내 주요 시설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혔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정부는 2주 동안 계속됐던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를 앞으로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조정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동안의 방역 강화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총리는 "추석부터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 기간이 하반기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며 "정부는 9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강력한 방역 강화조치를 미리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특별방역기간에는 추석연휴와 개천절, 그리고 한글날이 포함된다.

정 총리는 "특별방역기간만큼은 다소 힘드시더라도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국민들에게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휴양지나 숙박시설에는 예약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 고향 대신 휴양지로 많은 분들이 몰리게 되면 방역 강화 취지가 무색해진다"며 "이번 추석만큼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이동 자제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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