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팬들에게 인지도는 낮았지만 경기력만은 화끈했던 빌리 콰란틸로(32)였다.
콰란틸로와 카일 넬슨(29)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카드 첫 경기의 문을 열었다. UFC에 입성한 지 얼마 안 된 두 선수였기에 경기에 대한 관심은 적었다. 하지만 콰란틸로와 넬슨은 화끈한 타격전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콰란틸로는 '무한압박'이라는 놀라운 전술로 3라운드 7초만에 KO승을 거머쥐었다.
콰란틸로와 넬슨은 경기 시작부터 불꽃튀는 타격전을 시작했다. 넬슨이 펀치를 날리면 콰란틸로가 펀치로 맞대응했다. 1라운드 우위에 있던 것은 넬슨이었다. 넬슨은 묵직한 펀치로 콰란틸로의 가드를 부수고 안면에 펀치를 꽂았다. 콰린틸로는 안면을 허용하면서도 끊임없이 넬슨에게 전진했다. 넬슨도 그런 콰란틸로에게 펀치로 응수하며 거리를 유지했다.
2라운드 초반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콰란틸로가 전진하면 넬슨이 묵직한 펀치를 날렸다. 문제는 콰란틸로의 압박에 넬슨의 체력이 빠지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체력이 고갈된 넬슨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콰란틸로에게 펀치를 허용했다. 라운드 중반부터는 콰란틸로가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갔다. 콰란틸로는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넬슨을 케이지로 몰았다. 펀치를 맞으면서도 다시 되돌려 주는 무서운 맷집도 과시했다.
결국 콰란틸로는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왼손 잽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넬슨을 때려눕히고 KO승을 거뒀다.
콰란틸로는 UFC 3연승이자 종합격투기 통산 8연승(15승 2패) 행진을 이어가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넬슨은 2연패 뒤 1승으로 상승세를 기대했던 넬슨은 다시 1패로 주저앉아 14승 4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