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개천절 집회', 용납 못해…자제 촉구"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회, 용납할 수 없다"
"정부는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대책을 시행해 달라"
조두순 오는 12월 출소…"아동 성범죄자 영구 격리하는 개정안 처리해 달라"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가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1일 일부 보수단체들이 예고한 개천절 집회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개천절, 세종대왕이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한글을 창제한 데 대해 감사하는 한글날, 그 날에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집회를 열겠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자들에게 자제를 촉구한다"며 "정부는 법이 허락하는 가장 강력한 사전·사후대책을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대표가 최고위원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이 대표는 또 아동 성범죄자를 영구적으로 격리하는 개정안 통과를 주문했다.

그는 "조두순법을 만들었지만 형벌불소급 원칙에 따라 본인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며 "출소가 얼마 남지 않은 조두순이 수감 전 살던 곳으로 돌아가겠다고 한다"며 "피해자와 그 가족뿐만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시는 부모님들 모두의 우려와 불안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김영호 의원이 강력한 법안을 냈다. 당이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상의를 통해 법안을 적절히 처리해 달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조두순의 출소가 오는 12월로 다가온 가운데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를 영구적으로 사회에서 격리하는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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